저는 30대이지만 가끔 ‘미디어 바이러스’라는 청소년 언론 매체에 간혹 들어가서 글을 읽곤 합니다.
제가 10대가 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읽어 보면 내가 놓치고 있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생물학적 연령이 절대적 연령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보고 듣고 배울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곧 사회적 다양성을 얼마나 받아 들일 수 있느냐와 연관됩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 나보다 가난한 사람, 나보다 못 배운 사람’은 나보다 못하다고 단정 짓고, 그 목소리를 아예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http://1318virus.net/modules/news/view.php?id=14134
하지만 이 글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이 또한 하나의 목소리이고 다양한 의견 표명 중 하나이겠지만, 조금은 넓은 시각으로 상황을 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글의 요지는 다음 사례를 들며 청소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에 대한 논조를 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여자 학생이 무한도전이 결방되어 사랑하는 전진오빠를 못 보게 되었다며 ‘왜 지금 죽어서…’라는 불평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의 공격이 이어졌고 댓글 공격에 충격을 받고 하루 만에 블로그가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비판 받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는 타인에 대한 심각한 폭력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거 하신 것도 결국은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에 희생되신 것 입니다. 심지가 굳으신 분께서도 그러한데, 어린 학생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을지 참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이해하는 노력과 능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사회에서 표출될 수 있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얼마나 너그럽게 받아 들일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이지만 이에 대한 폭력이 아니라 대화와 논리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폭력은 폭력일 뿐이지 어떠한 정당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블로그를 폐쇄당한 학생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을까요?
그 것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애도하는 것일까요?
또 정치적 무관심을 비판할 사례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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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man의 생각 삭제
2009/05/25 12:07TRACKBACK FROM k2man's me2DAY무한도전 결방에 실망한 초등학생에 대한 공격이 바른가? 저는 30대이지만 가끔 ‘미디어 바이러스’라는 청소년 언론 매체에 간혹 들어가서 글을 읽곤 합니다. 제가 10대가 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읽어 보면 내가 놓치고 있던 다양한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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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보다 무한도전 오빠들이 더 중요해요? 삭제
2009/05/27 18:19TRACKBACK FROM 세상을 보는 검은 눈, Skyjetⓒ MBC 전국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충격이 빠져있는 이 때, 평소에도 '무차별 댓글 공격'으로 명성이 자자하던 디시인사이드와 웃긴대학이 블로그 공격에 나섰다. 왜 그 블로그가 문제가 되었냐면, 한 초등학생 5학년 여자 아이가 노무현 대통령이 죽은 것 때문에 '사랑하는' 전진 오빠가 나오는 무한도전이 결방되었다면서 '왜 지금 죽어서'라고 불평하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 글이 올라온지 하루도 안되어서 블로그 주인장은 댓글 공격에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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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소 거칠었던 모양입니다...
2009/05/26 07:29 [ ADDR : EDIT/ DEL : REPLY ]안스럽기는 합니다만, 저는 이 사건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시, 특목고, 성적...
이런 교육이 계속 되는 한 저런 소녀들이 자라서 우리 정치를 더욱 썩어가게 하는 거름이 되겠지요.
그러네요... 에휴~
2009/05/27 14:24 [ ADDR : EDIT/ DEL ]링크한 글을 쓴 기자입니다.
2009/05/27 18:18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인터넷 공격에는 반대하는 입장이고,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 공격 또한 반대합니다. 하지만 논지를 전개하는 와중에서 초등학생 블로거 분이 쓴 '무한도전'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보다 더 중요하다는 글에서 '청소년들이 점차 정치에 관심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갖고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트랙백을 보냅니다.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없게 더 좋은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야 댓글을 보았습니다.
2009/06/19 17:33 [ ADDR : EDIT/ DEL ]제가 너무 비약시켜서 지적을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방문 고맙습니다. ^^;;